왁자지껄! 자유로운 생각 나누기
글 수 62

기종 : NIKON D3 | 셔터스피드 : 10/1250 sec | 조리개 : 130 | 노출보정 : 6/6 | 초점거리 : f70 | 감도 : ISO-500 |
플래시 : Did not fire, No red eye reduction | 촬영일시 : 2009:12:05 09:36:36
플래시 : Did not fire, No red eye reduction | 촬영일시 : 2009:12:05 09:36:36
허무한 세월
어머님의 세월을 삼켜버린먼 산 바라본다.
병실에 누워 말이 없는 당신
아직 못 다한 이야기가 많은데
계절의 체온처럼 식어가는
당신의 모습에 가슴이 아파요.
가을에
익은 단감 가지고 가라고 하시며
건 내 준 사랑이
아직 남아 있는데
왜 그렇게 빨리 가시려고 하나요.
다급한 숨소리 뒤로하고
올라오는 길
먼 산에 하얀 눈이 쌓이고
아쉬운 손길에 겨울을 맞이하는
홍시를 보면서
당신이 그리워집니다.
이제 그 많은 고생을 혼자 지시고
말없이 누워있는 당신의 가슴에
고개를 숙입니다.
못 다한 이야기
못 이룬 가슴에 상처
가슴 가득 드리지 못한 행복의
웃음을 드리지 못할 것 같군요.
살아계실 때,
그렇게 못해 드리오니 어찌 말을 할 수 있을까요.
말이 없는 당신의 모습에
이젠 뭘 해 드려야하나요.


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.